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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의 상념 - 권일혁

작성자
다시서기
작성일
2020-12-07 16:19
조회
3
"첫눈의 상념
반 유레카

첫눈이 내린다.
저 거룩히 높은 곳에서
깃털 갈이가 시작인냥
꽈아악 찬 겨울 어둠 속을
사아으브니 휘 이.. 날으며
은총의 깃털로
대동의 징 울림 꼬리 여운타고
거북하고 미안스레
내 영혼의 평화로 뿌려 내린다

그윽한 새벽 멸치 김향에 취해
반가움으로 맞는다
어쨋던 세월은 흐르고
내 또한 살아 있으니
또 빕게 되누나
아,
생이란
우주의
새 길로 막연히 걸어 가는 것

아아
삶이란
가끔 가다
일,그길에 침도 뱃고 똥도 싸는 것
이,통쾌이 웃고
삼,어깨가 으스러 지게 뻐겨도 보는 것
사,지랄 염병하는 물귀신들
진짜 물귀신 되여 반쯤 죽여 놓은 것
가끔 가다

2천년을 내렸것 만
아니
반만년을 평등하게 내렸으렸 만
아직도
그 눈이 그 눈
그 꼬라지가 이 꼬라지로다


눈은 그 눈이 분명 컷만
그날들의 첫눈이라 누가 말하리
이 시원한 멸치국수 맛 처럼
올해의 눈길
새 꼬라지 맛은 좀 어쩔지

삶이란
그냥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고
잘 싸면
그런 되로 행복한 것

돌아 보니
아프지 않으면 최고로 잘 사른 것
아프지 않는 날이 그 생애 최고의 날들
가장 찬란하고 빛나는 눈부신 시간들

단,
시간을 탕진 하지 않았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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