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해야


자유를 위해 자유를 노래하는 나는 자유로운가
평화를 위해
긍정을 위해
감사를 위해
진정 그러한가 나의 자유여

백화점에 아주 귀한 보석이 전시되여 있다
눈으로만 볼 뿐
가질 수 있은 자는 귀하다
그 인간은 인간도 귀할 까

그 보석은 전시 되였을 대 자유로울까
목가지에 걸릴 때 자유로울 까
진정한 주인은 누구 일 까

그래
가장 잘 사용 될 때
세상 모두는 가장 잘 사용 되는 자의 것

그래
나는 나를 가장 잘 사용 할 때 나로다
진정한 나요 나의 주인이다

보석도 좋고
명품도 좋타
그러나
굴러다니는 돌맹이 처럼
바람에 쓸리는 신문지 조각처럼
공원 구석에 썩어가는 낙엽처럼
그리 산들 또 어떠랴

세상 대다수가 다 그럻게 사는데
그들과 숨쉬고
술먹고 노래하고 징 치며
그렇고 그렇게 산들 또 어떠랴

가끔은 상아빛 모가지에 메달려 헉헉 되고
촛불파도와 목젖이 튀어 나오게 외치고
뒤골목 골망태 주점에 찌그러져
꼬바리를 잘근잘근 씸어 피우는
그 삶의 질긴 맛이 어찌 가볍다 하리요
어찌 하잖타 하리요

귀한 보석은 사라져도 세상은 돌아가지만
흔하디 흔한
돌맹이 바람 낙엽 신문조각이 사라진다면 ,,,

똑 같이 주어진 이 귀한 촉각들
어떻게 역고 어떻게 사용 할 것인가
어찌 살야야
자유를 위해 자유를 노래하는 나는 자유로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