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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 하지 않는 노숙자 ........ - 이헌규

작성자
다시서기
작성일
2020-12-11 15:30
조회
15
"저는 작년 12월부터 노숙생활 (정확히 예기해서는 서울역 생활) 을 시작하였습니다

일본에 유학준비중에 가계가 기우는 바람에 고시원비가 없어 쫒겨나듯이 고시원을 나와서

서울역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처음 간곳은

서울역 13번 출구에 있는 드림시티라는 곳이였습니다 .... 그곳에서 목사님과 상담을 하고

드림시티 교회 3층에 간이 침대를 배정받아 서울역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

하루 3끼 푸드뱅크에서 나오는 학교급식반찬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부업을 하여서

최소한에 돈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한달에 한번 서울시에서 복지상담사 오시는 날에

상담을 받고 긴급지원이라는 제도를 통해 30만원 정도에 긴급지원자금을 주민센터에서

지원받았습니다 .... 그리고 계속 직장을 알아보는것이 여의치 않아서 올 6월부터

서울시 다시서기센터 희망지원센터 응급대피소 자활근무를 시작하였습니다 .....

그리고 자활근무를 시작하면서 구세군에 희망원룸이라는 곳을 지원하여 지난 7월부터

방을 배정받아 생활하고 있습니다 .......

저는 노숙자이지만 지금까지 한번도 밖에서 자본적이 없지요 .... 오히려 진료소에서

살을 빼야한다고 저한테 다이어트를 권유하기도 할만큼 서울역 에서는 노숙자들을 위한

급식소도 많이 있는 상태에서 밥을 굶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

(배식시간에 늦어서 식사를 못하는 경우는 있지만 .....)

결코 잠자리가 부족하거나 부족한것이 있어서 노숙을 하는것은 아닌것이지요

바로 술이 원인입니다 .... 길바닥에 아무렇게나 술을 먹고 취해서 자고있는

아저씨들이 정말 마음먹는다면 노숙생활을 탈출할수 있습니다 ......

따뜻한 방에서 잘수도 있고 맘만 먹고 열심히하면 이렇게 노숙자들을 위한 자활시설에도

입소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리에서 술을 드시고 건강과 시간을 낭비하는 분들을 보면

너무나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

옷방에 가면 메이커는 아니여도 많은 분들이 기부해주신 옷들도 입을수 있고

샤워장에서 씻을수도 있고 식사할수도 있고 자활도 가능한 시스템이 이미 있습니다......

충분히 다시설수 있고 재기 할수 있고 노숙할때에 상황보다는

훨씬 좋은 상황을 본인이 선택할수 있습니다 .......

술을 드시고 잠깐 행복한것을 진정한 행복으로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

다시 일어날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을 여러분들이 포기한다면 누구도 여러분들을

일으켜세울수가 없습니다 .... 다시 해봅시다 ... !!! 용기를 가지고 !!!!!

오늘 비로 지금이 우리들에게 소중한 기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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