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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질러 질러 부르며 부르며 - 권일혁

작성자
다시서기
작성일
2020-12-14 09:56
조회
6
"혼란 스런 날이다
동묘 패션거리을 이리저리 기웃거리 노라면 위안을 삼는다.

유행의 전장터에서 살아난 패잔병들의 모습들
멀정한 넘,띨띨이 ,어벙이 ;;
왕년의 번쩍이던 계급장 뛴 넘이며 마누라며 그 식솔들
여기에 수입품 까지 과연 인터네셜날 하다
하기사 중국귀신 모시는 터이니 ,,,쪽 세일

생선구이나 때리려 가다
5천 대구탕 구수한 향이 그냥 발을 잡아첸다
광주집이냐 풍물집이냐
풍물 시작했으니 ㅡㅡㅡ덩덩 꿍따궁

참 이상타
주머니 탱탱하며 거북스러운 쿰쿰한 시골방 된장냄세가
주머니 앵꼬되면 이상하게 구수한 고향맛으로 변한다.

30년 전만해도 정말 몇군데 없었는데
황학동 조끔 그리고 동대문 운동장
그것이 이렇게 국제적이 야적 시장이 되었네
나와 이연을 맺었던 골동 초뺑이 들
지금 무엇을 하며 어떻게 지내는지 사무 궁금하다
그냥 그렇게 ...

돌고 돌다 보니 어둠 깔린 월드컵 운동장역


나무들 사이로 밝은 달이 가려 ;;;
달이 보고파
달이 보고파
아 보름달이다

이때쯤의 저 보름달
저 달만 보고 있어도 취한다
엄마의 향기에

-울것 없다 내 여기 잘 살고 있다-
가슴 깊은 곳의 정겨운 그 말씀

에라
엄마가 다녔던 월드컵 시장

역시 회가 싸다
약간 쌀쌀하지만
청하 한병까며 엄마랑 이바구 하다
홍제천을 갓만에 걸었다
목청껏 소리질러 불러며

소리질러 부러며
소리 질러 질러 부러며 부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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