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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달밤에 곱게 흐르는데 - 권일혁

작성자
다시서기
작성일
2020-12-14 09:56
조회
5
"너무나 달 밝아
내 모습 처량해
어딘가 걷다보니 청개천 다리위

시은 달밤에 곱게 흐르는데
삶은 달밤에 곱게 흐르는데
내 안에 시어는 답답하기 이를데 없네

하늘 보니 님의 미소
밑을 보니 님의 곡조
나는 그 사이에 멍하니 서있네
내 곡조를 나혼자 삼키며

나혼자,
나혼자 만냥 서있네
어디 사람없소 어디 사람없소
나와 같이 거닐 그런 사람없소

인생에
승리도,영광도,건배도 접어두고
그냥 함께 울어줄 그런 그런
그런사람 사람 어디 갔소

너무나 달밝아
내 모습 처량해
어딘가 걷다보니 청개천 다리위

시은 달밤에 곱게 흐르는데
삶은 달밤에 곱게 흐르는데
내 안에 시어는 답답하기 이를데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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