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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 권일혁

작성자
다시서기
작성일
2020-12-14 14:11
조회
3
"그 작가는 죽고 작품 만 남았다
이 작품은 혼자 제 가치를 실현한다.
이를 후대는 불후의 명작라 한다.
그의 영혼과 우리의 심장
그 맥박의 언어가 통하기 때문 일것다.

어머니는 죽고 나만 남았다.
아니 ,
나와 통 할 미래의 나를 닮은 그 사람들
십자가여,
아ㅡ아,죽어야 하는가
결코
살아서는 우리 통할 수 없단 말인가

내 가슴 속 허허벌판 광야의 외침은
저 멀리멀리 끝없이 날려 퍼지는데
반 고흐여,
아ㅡ아,죽어야 하는가
결코
살아서는 우리 통할 수 없단 말인가

포구의 명절 장터는 부쩍 되고
회맛도,구이맛도 여전하나
달빛 아래 모두는 아득하게 빛나고
강물인지 해수인지 이밤은 신음을 멈추고
기이인 피로를 풀듯 고즉늑히 잠잠하네

나는 오랜 다리위를 걷는다
달빛과 물빛과 검은 뻘과
온갓 욕망을 멈춘 축처진 통통배
그리운 얼굴들과 함께

오늘도 나의 작품은
숨을 쉰 죄를 범하며 내일로 간다.
님의 실수의 선택을 기대하며
내일의 사려깊은 실수를 위하여
그 내일로 내일로 비틀되며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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