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수전사 전문교육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노숙인 수전사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2019년 3월에 시작한 수전사전문교육은 8월 29일을 마지막으로 계획했던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매주 교육, 실습, 훈련, 작업 등은 매일매일 이뤄지고 있습니다.
수전사 전문교육은 15명의 노숙인 선생님들과 함께 매주 화, 목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빡빡하게 이뤄진 시간들이었습니다.
우드스터프의 강사님 또한 매주 충주에서 서울까지 교육날마다 올라오셔서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시고,
익숙하지 않은 교육과 수전사 작업을 땀흘리며 배워온 우리 선생님들, 모두에게 감사의 박수를 드립니다. 짝짝짝.
처음 교육은 이론중심으로 다양한 페인팅에 대한 기본 지식과 원리에 대해 공부하느라
많은 선생님들이 힘들어하시면서
“손으로 하는 건 내가 잘 하는데, 머리로 하는 건 내가 잘못해” 하셨던 분들이
막상 본격적인 실습교육에 들어가면서부터는 손으로 표현해야하고 기술력을 발휘해야 하는 작업 또한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남은 선생님들은 끝까지 과정을 완수하셨고
지금은 어엿히 수전사 과정을 처음부터 스스로 혼자하실 줄 아는 실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실 모든 분들이 완주하신 것은 아닙니다.
현재 9월, 현재 6명의 학생분들이 남아계십니다.
교육 초기, 연락두절과 일신상의 이유로 중도 포기한 6명을 제외하고 9명의 학생분들이 올 여름까지 꾸준히 일하시다가 여름 이후, 3명의 학생이 떠나게 되었습니다.
일일이 사정을 다 말하긴 어렵지만 노숙 생활에서 파생된 문제는 노숙을 벗어나려는 선생님들의 발목을 잡아
계획이 중단되고 포기하고 사라지는 것은 가슴아프고 아쉬운 일이지만 이 곳에서는 충분히 예상해야 하는 일이 되곤 합니다.
그래도 수전사 생산시스템 운용을 위해 당초 계획했던 5인의 전문가 양성은 충족되어
앞으로 사업진행에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오고 있는 우리 노숙인 수전사 전문가 선생님들! 계속 응원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