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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 1회 소식지 발간, 월 1회 뉴스레터 발송을 통해 다시서기센터의 다양한 활동을 전해드립니다.

다시서기 뉴스레터 2020년 10월호

뉴스레터
작성자
다시서기
작성일
2020-12-04 14:38
조회
155
     Vol.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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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
" 다시서기 가을호 소식지 中에서" 
 첫 시작은 서울역 거리 노숙인들을 위한 야간 아웃리치 활동 이었습니다. 노숙인분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복지서비스 안내도 하고 응급구호 활동도 하며 거리 선생님들과 함께 했습니다.오랜 시간 현장을 피부로 느끼며  ‘단순 서비스 안내 말고 좀 더 거리 선생님들에게 새로운 변화의 계기를 안내할 순 없을까’ 고민하던 중에 저는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에 자원활동가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중략..)

'좀 더 근본적인 도움을 드릴 순 없을까?' 이와 같은 고민을 자원봉사, 후원자님과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면 정말 든든해집니다. 항상 노숙인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함께해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10도 응원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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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에서 확신으로

김용극 (아웃리치상담원, 성프란시스대학 자원활동가)

노숙인이 인문학을 배운다?
   평소 저는 노숙인이 자활하려면 스스로 일을 해서 돈을 벌거나 아니면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되어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노숙인이 인문학을 배운다는 것이 생소했습니다그래서 ‘단순히 인문학 공부가 진짜 노숙인에게 도움이 될까?’ 의문을 갖고 시작한 참여한 성프란시스대학 자원활동입니다.
  처음 놀란 건 성프란시스대학의 높은 교육 수준이었습니다저도 대학원을 다니며 수많은 토론식 강의를 수강해왔지만 이와 다르지 않은 수준입니다그 이유를 보니 인문교육이 단순히 거리 선생님들의 지식을 끌어주는데 그치지 않고 소크라테스 교수법에 의거선생님들의 각자의 삶 속에서 체득한 경험을 존중하고 그 경험을 통해 진리를 추구하게 하기 때문입니다이런 수업 방식은 선생님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눔으로 혼자가 아닌관계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임을 깨닫게 하였습니다.

능동적 탈노숙
  제가 생각하는 탈노숙은 단지 ‘잠자리를 갖는 것’이 아닌 ‘사회 구성원으로 해야 할 역할’을 회복하는 것입니다그러기 위해선 막연하게 외부에서 주어지는 기회(일자리 지원주거지원)만 바라고 탈노숙할 기회를 찾는 ‘수동적 탈노숙’이 아니라 자기 성찰을 통해 자기 삶의 변화 가능성을 스스로 주도하는 ‘능동적 탈노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인문학 수업은 이러한 능동적 탈노숙이 가능하도록 자기주도권을 찾아가고 관계 형성을 배우는 과정이었습니다.

확신으로 가는 길
  또한 제가 경험한 성프란시스대학은 놀라운 잠재력을 가지고 인간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주는 곳이었습니다배움의 즐거움함께 한다는 것목표했던 졸업을 이뤄냈을 때의 성취감 등 성프란시스대학에서의 경험은 수강한 선생님들에게 새로운 삶과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는데 있어 좋은 촉매가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그리고 이를 통해 거리의 노숙인이라는 과거의 허물을 벗고대한민국 사회의 일원으로서 당당하게 세상 속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선생님들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는 선한 영향력이 되어 지금도 거리에 머물면서 하루하루 생존을 위해 살아가는 또 다른 선생님들에게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그들에게 확신을 주는 길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인간의 조건
  저는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 과정을 통해서 이렇게 이웃으로 변화해 가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좀 더 표현하자면 단순히 인문학 교육의 차원을 넘어서 정체성을 잃어가던 인간 실존의 영혼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는 동시에 참된 인간으로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았습니다.
  실제로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저서 [인간의 조건]을 통해 ‘인간의 조건은 노동과 작업과 행위’라고 말했습니다이를 볼 때 인문학은 단순한 지적유희를 넘어 삶의 행동을 실현하는 ‘인간됨’의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변화의 중심성프란시스 대학
  앞으로 만나야 할 선생님들도 많고그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우리가 진정 그들을 이웃으로 생각한다면분명 그 안에 잠재된 변화의 가능성을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그 변화의 가능성을 끌어내는 중심에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 과정’이 자리 잡을 수 있다고 확신하고 또 확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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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올라갈 수 있다고 믿어요

으뜸 (2001.12.10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이용 등록)


열심히 일하고 있는 으뜸입니다.
  안녕하세요저는 현재 다시서기부속의원에서 자활근로하면서 지금 이것 저것 알바하고 있어요현재 사우나에서 청소도 하고 있고요시간 될 때 식당 같은데서도 일하고 그래요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는 셈이죠뚜렷한 직장에 다니면 좋겠지만 상황이 그렇지 못하네요.
 그래도 여러 가지 일을 하면 장점도 있어요적어도 내가 노력한 시간만큼 댓가를 받을 수 있으니까요단점은 이제 사우나 일을 오래 하다보니까제가 이런 생활하는 것을 알아서 그쪽 직원들이 종종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요.
 나이가 오십대 후반이다 보니까 취업하는게 쉽지 않죠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신용불량이라 급여를 받아도 압류가 되버리니까 취업할 수가 없어요.

나의 과거
  부끄럽지만 저는 중졸이예요집이 어릴 때부터 너무 가난했기 때문에 일찍부터 돈을 벌어야 했죠그래서 뭘 배우진 못하고 이것저것 장사를 많이 했어요잡화도 팔고포장마차도 하고장사에는 소질이 좀 있더라구요그렇게 돈벌고 사회생활하면서 아내를 만나 결혼도 하고자녀도 낳고그런데 빚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다 날라갔어요경제적인 문제로 이혼하고 애들은 제가 데리고 살았어요아버님이 무허가 천막집에서 사는데 애들을 맡기고 저는 나가서 막노동하고불판도 닦고 생활비만 보내고 자주 못 보고 지내다 보니 애들은 크고 이제 연락도 끊어졌어요.
  나중에 보고 싶어요애들이 애비가 필요하면 찾겠지 싶기도 하고저도 애들을 찾으려면 어느 정도 준비가 되있어야 하자나요아직은 아닌거죠.

과거가 발목 잡을 때
  재기하려고 해봤지만 할 수 있는 게 장사밖에 없는데제가 밑천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조금씩 일용직해서 버는 돈은 생활하기도 빠듯해서 저축하기는 어렵더라구요돈이 좀 모인다 치면 항상 문제가 생겼어요그렇게 벌써 이렇게 방황한지가 20년 가까이 되네요.
  제일 힘들 때는 기술을 배워서 일을 하려고 해도 월급 차압들어오고뭔가 새롭게 하려고 했는데 과거의 잘못이 계속 발목잡을 때예요다 포기하게 되죠.

힘든 이에게 하고 싶은 말
  서울역에 보면 다 개개인마다 자기 사정이 있다고 생각해요그런데 그냥 술 먹고 안주하는 사람들 보면 안타까워요조금만 고개 돌려보면 옆에 희망지원센터에 샤워실도 있고 옷방도 있는데지나다니는 시민들이 다 불편해하자나요사실 냄새만 안나더라도 사람들이 기피하지 않을텐데 말이에요제가 예전에 해외토픽을 보니까일본 노숙인 급식소는 아침에 옷을 깨끗하게 안하면 밥을 안주더라구요저희도 그렇게 하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어요저같이 사는 사람도 있자나요잘 사는 것은 아니어도 분명 사람마다 살 길이 있어요주어진 상황에서 노력하면 안될 일이 없다고 생각해요.

믿음믿음?!
  지금은 괜찮아요제게 주어진만큼 열심히 하다 보면 충분히 잘 살아갈 수 있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어요누구나 마찬가지이지만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있으면 누구에게나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해요정말 좋았던 옛날만큼은 아니겠지만 분명 다시 올라올 수 있다고 믿어요.
  두 달 전신용회복위원회 찾아 상담하고 앞으로 5년동안 4만원씩 납부하기로 했어요. 12월 중순부터 납부 시작하고 바로 담주부터 통장 압류 풀려서 통장 사용도 가능할 것 같아요.
  어릴 때 제 꿈은 학교를 끝까지 다니는거였어요그런데 그게 안되니까.. 지금 꿈이라면.. 하하..그냥 만약 무언가 배울 수 있다면 기술을 배우고 싶어요제과제빵 같은 거목수도 좋구요나만의 기술을 배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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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서기

지은이 박선생님
어느 날 삶의 무게가 나를 짓누를 때
나 홀로 감당할 수 없어서
내 눈물은 매일 바다가 되어
나의 모가지를 비틀어
아스팔트 위에 내동냉이를 쳤다

흐르는 눈물 위엔 소나기가 퍼부어도
아프다는 말조차 할 수 없을 때
누군가 손을 내밀어 나를 일으킨다
감은 눈을 억지스레 뜨고 바라보니
네 글자의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다시서기’…

세상은 나를 버려
길거리에 오고가는 사람들의 웃음거리로 만들었지만
내 모습 그대로를 받아주며 용기를 줬던
다시서기’…

지친 하루의 삶이 너무 싫어
나 자신조차 포기하고 싶을 때
나의 손을 잡아준 ‘그 이름’

오늘도 그 이름이 나를 ‘다시서게’ 만든다
내 가슴에 24시간 불을 켜며
다시 힘을 내라고다시 서야만 한다고 말한다
지금 시간에도 다시서기엔 환한 불을 켜 놓고
오고 가는 사람들의 길을 비춰준다
‘홀로 서는’ 것이 아니라 ‘다시서기’ 하는 것이라고...
박선생님은 2019년 처음 거리노숙을 하며 매일 음주생활을 반복하다 올 8월부터 정신건강팀을 통해 알콜상담 및 치료를 꾸준하게 받고 계십니다.
원래 주거지인 인천에서 서울로 오기 까지 많은 방황과 홀로 이겨낼 수 없는 힘든 상황에 적극적으로 도와준 다시서기센터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감동 스러운 마음을 담아 전해 주셨습니다.
현재 기초생활수급을 통해 안정적인 주거를 유지하고 계시는 박선생님! 늘 응원하며 선생님의 인간다운 삶의 회복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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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서기 방역작전 !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는 이번 9월 중순부터 약 2주간 특별 방역기간을 가지고 각층별로 특별방역을 진행했습니다길었던 장마와 습한 날씨로 각종 해충이 많이 발생하였고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층별로 일자를 정하여 방역이 진행되었습니다.
 각 층에 있는 모든 가구와 침대를 분해하여 모두 소독하였고 침구류 외 벽과 가구 사이도 모두 소독을 진행했습니다쾌적한 환경을 위해 2주간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더욱 쾌적하고 편안한 종합지원센터를 위해 더욱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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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흘리며 일한만큼! 카페길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많은 소상공인이 어렵다는 뉴스다들 많이 들어보셨죠?바리스타홀서빙계산대 업무까지 척척노숙인 분들이 직접 카페 직원으로 근무하며 일자리 사업으로 운영중인 카페 길사업도 힘든 환경에서 열심히 근무 중입니다특히 카페 길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케이터링 사업이 코로나 사태 이후 장기 휴업 중이라 어려움이 많았는데, 9월에는 작지만 여기저기서 찾아주셔서 모처럼 직원 선생님들이 열심히 땀흘리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앞으로도 열심히 일하며 달려가는 카페 길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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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감사한 후원 물품
 9월에도 코로나19 확산방지에 대한 염려와 도움을 주기 위하여 많은 후원자 분들이 후원물품을 보내주셨습니다.
 대한적십자사에서는 KF94마스크 5,500손세정제 550빵 350개를 직접 방문하여 전달해주셨습니다. 
 서울역 노숙인 전담 경찰관 박아론 경사님과 지인분 께서도 덴탈마스크 10,000장을 후원해 주셨습니다이외에도 개인 및 단체 후원자들이 마스크간식의류 등을 후원해 주셨습니다항상 소중한 후원물품 필요한 분들께 잘 전달되도록 하겠습니다.^^   💨
Thanks to...
9월 후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후원금 6,203,300원
- 후원물품 19건
9월 봉사,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개인2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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